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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쿠시마 방문단, 원전 방문 못하고 3명 면담에 그쳐

민주 후쿠시마 방문단, 원전 방문 못하고 3명 면담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이 후쿠시마를 방문했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총 3명을 면담하는 데 그쳤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이라는 이름으로 어제 일본을 방문한 4명의 의원은 방문 첫날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가 오염수 관련 자료 제공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지방의회 의원 1명, 현지 주민 1명, 진료소 원장 1명과 각각 면담했습니다.

시마 아케미 후쿠시마현 다테시 의회 의원은 방문단과 면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대해 현지 주민 중에 "찬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피해 조사 활동을 해온 시마 의원은 작년 5월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시마 의원은 후쿠시마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는데 일본 정부는 그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방문단은 현지 주민 간담회에 나섰지만, 참석한 주민은 1명에 그쳤습니다.

참석한 주민 1명은 원전사고피해자단체연락회에서 활동하는 곤노 스미오 씨였습니다.

방문단은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0㎞ 떨어진 우케도항 방파제를 방문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승관과 오염 지대 등 원전 주변 지역을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당초 원전 방문을 계획했지만, 도쿄전력의 승인을 받지 못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문단은 도쿄전력 임원진 면담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방문단은 오늘(7일) 저녁 후쿠시마에서 도쿄로 이동한 후 내일 새벽 항공편으로 귀국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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