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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으로 뇌 중독 구조" "마약 치료 병원 이런 실태"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피해 학생들 건강 상태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일부 학생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가 있는데 가벼워서 병원 치료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중독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마약 양이 적어서요, 희열까지 느끼지 않고 불편한 증세에서 그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가해자들이 마약을 많이 섞었거나 가루로 만들어 마시게 하거나 주사로 놨다면 중독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서는요, 일정량의 코카인은 단 한 번으로도 뇌를 중독 구조로 망가뜨린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피해 학생과 가족들 정신적인 트라우마 겪고 있을 텐데요, 세 달 이상 잘 살펴야겠습니다.]

Q. 마약류, 공부 잘하게 할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것이 ADHD 치료제인데요, 이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서는요, 660명 중 1명꼴로 새로운 정신질환이 생겼고요, 두통, 불면증, 구토 등의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부작용 있어도 ADHD 환자 치료 위해 쓰는 것인데요, 외국에서 구할 수 있는 공부 잘하는 약 중에는 국내 허가 안 난 것도 있는데요, 중독 위험성이 높아서입니다. 중독되면 사고력, 기억력 담당하는 뇌 부위 작아져서 공부 잘할 수 없습니다.]

Q. 젊은 층 마약 실태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마약 중독 병원에서 중·고등학생 환자 찾는 것 어렵지 않고요. 20대는 많습니다. 외국에서 접해 온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영훈/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약 중독 치료 전문) : 지금 동남아 클럽은 거의 100% 마약 하는 데입니다. 거기서 이제 마약을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한두 번은 괜찮겠지. 아닙니다. 마약 중독자 다 그런 생각으로 중독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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