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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정자교, 드러난 현장…주변 교량엔 '임시 지지대'

경찰, 성남시청 등 7곳 압수수색

<앵커>

이틀 전 분당에서 갑자기 다리가 무너져 내렸던 사고를 조사하는 경찰이 성남시청을 비롯해서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또 무너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합동감식도 진행했습니다.

이 내용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 가림막을 치우니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와 철근, 배수관 잔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경찰 관계자가 콘크리트에 박힌 철근을 당겨보고 쾅쾅 두드려도 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틀 전 무너진 정자교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여운철/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도록.]

22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4시간 동안 현장을 훑었고, 콘크리트 강도를 정밀 분석하기 위한 시료도 채취했습니다.

정자교 현장은 이렇게 전면 통제 중입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다리 위아래를 오가면서 무너져 내린 보행로 단면과 잔해들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 지자체 2곳과, 교량 보수와 안전진단을 맡았던 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에 무너진 보행로 부분은 지난해 11월 완료된 정기 안전점검에서 '양호' 진단을 받았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붕괴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진단과 보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남시는 급히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상진/경기 성남시장 : 분당구 탄천 20개 교량 전체에 대하여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정자교처럼 보행로를 떠받치는 기둥이 없는 16개 다리에 대해서는 임시 지지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제일,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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