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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주차장 들어와 '차량털이'…범행에 걸린 시간 10분

<앵커>

빌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이 잇따라 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랐는데,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분에 불과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슬쩍 잡아당깁니다.

안 열리자 바로 옆에 주차된 차로 다가가 문을 열더니 조심스럽게 올라탑니다.

이번엔 다른 차량, 아예 문도 닫을 생각 없이 운전석에 앉아 연신 무언가를 찾습니다.

지난 2일 새벽, 제주시내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대가 털렸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주차장을 돌며 차량 손잡이를 일일이 당겨본 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집 앞 주차장에 안심하고 차를 세웠던 주민들은 황당할 따름입니다.

[다세대주택 주민 : 차에 불이 켜져 있고, 누가 뒤졌던 흔적이 있다고 전화 왔더라고요. 황당하죠. CCTV가 15대 정도 되는데,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작정하고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차량 털이 범죄는 32건, 이 가운데 25건이 검거됐습니다.

올 들어서도 10건이 넘는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양성돈/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집 부근 주차장은 물론 외부에 잠깐 차량을 주차할 때는 반드시 사이드미러를 접고 차량 문을 잠그시는 게 절도를 예방하는 첫 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효섭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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