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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여자축구 유럽-남미 챔피언 맞대결서 브라질 격파

잉글랜드, 여자축구 유럽-남미 챔피언 맞대결서 브라질 격파
지난해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2) 우승팀인 잉글랜드가 '남미 챔피언'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A매치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여자 피날리시마에서 정규 시간을 1대 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이겼습니다.

피날리시마는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의미로,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의 대륙선수권대회 우승국이 맞대결하는 경기입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과거 '남미-유럽 컵 오브 챔피언스'라는 명칭으로 대륙 챔피언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한동안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하며 올해부터 여자부 경기도 신설했습니다.

잉글랜드는 8만 3천132명의 관중이 들어찬 안방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또 한 번 강호의 면모를 발휘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공격수 엘라 툰이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역시 맨유에서 뛰는 어프스 골키퍼가 정면으로 날아온 슛을 놓치면서 바로 앞에 있던 아우베스에게 이른바 극장골을 얻어맞았습니다.

하지만 어프스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상대 두 번째 키커인 타미리스의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021년 4월 프랑스, 캐나다에 연패한 뒤 2년 동안 여자 축구 A매치에서 한 번도 지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여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8회)인 독일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우승했던 잉글랜드는 '남미 최강' 브라질까지 누르며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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