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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일반인도 고의 사고 유혹…몸 던져 보험금 챙겨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 앞으로 한 남성이 뛰어들며 부딪힙니다.

자세히 보니 가로수에 숨어있다 기다렸다는 듯 뛰어나옵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이곳을 비추는 상가 CCTV, 한참을 머뭇거리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데 이를 알아차린 행인이 다가가 말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곤 어설픈 몸짓으로 차량에 몸을 던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은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다 최근 일감이 떨어지자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붙잡힌 교통사고 보험사기범은 일주일에 1명꼴인 51명, 피해액은 3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사기범 가운데는 회사원과 학생, 주부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돈을 쉽게 벌 수 있단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경미한 사고에도 병원에 오래 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입니다.

이들은 특히 차선 위반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범행을 저질러 운전자에게 과실을 떠넘겼습니다.

[조민수/울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단순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사고를 많이 야기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장소들에 대한 사건을 분석한다든지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서 공단의 과학적 분석 도움을 받아서…]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경찰은 보험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전병주 UBC / 영상취재 : 안재영 UBC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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