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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안민석 "아들 학폭 없었다…장예찬 사과 안 하면 책임 물을 것"

- 유네스코 등재 막으려…日 사도광산 방문 중
- 강제징용 은폐 대응해야, 유네스코도 갈 것
- "尹부부 감옥 간다"? 잘하길 바라서 한 말
- 아들 학폭 안 했다…장예찬 최고회의 발언 경솔해
- 공식적 사과 필요, 안 하면 본인에 책임 물을 것
- 재보궐 결과? 尹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 담겨
-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 전형적인 포퓰리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4월 7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어제(6일)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인 양이원영 의원과 인터뷰를 제가 진행했었는데요. 오늘은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사도광산에 방문 중인 민주당 의원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민석 : 안녕하세요. 안민석 의원입니다.

▷김태현 : 언론에서는 이 후쿠시마를 방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주목을 해 왔는데요. 사도광산으로 가셨다는 거지요?

▶안민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일본에 대한 어떤 압박의 일종의 역할분담이라고 봐야 되나요?

▶안민석 : 그런 건 아니었는데 우연히 일정이 같은 날에 출국을 해서요. 저희는 오늘 사도에 입도하고 또 후쿠시마팀들은 그쪽에서 활동을 하는 묘한 우연의 일치가 이루어졌네요. 전혀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도광산이라고 하면 일제강점기에 대한 대표적인 우리나라 분들의 강제노역 현장이고 일본이,

▶안민석 : 군함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군함도.

▷김태현 : 영화 '군함도'에 나왔던. 일본이 여기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고, 우리 정부는 반대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여기에서 사도광산을 방문하셨다는 것은 일본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이것을 막아보겠다 이런 의도라고 제가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안민석 : 그렇지요. 제2의 군함도로 불리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일본의 계획을 우리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2월에 여야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하는 국회 촉구결의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김태현 : 여야 만장일치로요.

▶안민석 : 네. 그래서 이 결의안을 들고 3월에 일본으로 가서 우리의 뜻을 전달했지만 일본 정부는 중단하려는 의지가 전혀 안 보여요. 그래서 이게 심상치가 않다. 그래서 저희들이 조만간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려고 하는데요. 그에 앞서서 사도광산 현장을 와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총 10명이 동행을 하고 있고요. 하여튼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는 막지 못했지만 사도광산은 꼭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야기 들어보면 결국은 중요한 건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서 활동을 하시는 것이고, 지금 사도광산 가는 것은 그 유네스코를 방문하기 위한 일종의 정지작업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안민석 : 맞습니다. 저희도 현장을 가서 현장에서 자료도 수집하고 현장의 관련 인사들도 만나고 주민들도 만나서 그걸 가지고 유네스코를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입니다.

▷김태현 : 자료 수집은 원활하신가요? 왜냐하면 지금 후쿠시마 방문했던 의원들에 대한 언론기사를 보면 도쿄전력에서 자료도 받지 못하고 일한의원연맹 의원들 만나지 못하고 그래서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라는 언론의 비판적인 기사들이 있던데요. 사도광산 쪽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원하시는 자료를 확보하시기가 용이한가요?

▶안민석 : 이미 국내의 연구자들에 의해서, 이번에 함께 동행한 김민철 교수님 포함해서 몇몇의 연구자들이 열심히 연구를 해 오셔서요. 일제 말기 사도광산에서 약 1,500명의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고요. 단지 일본은 이 사실을 부정하지요. 그래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에도시대까지만 기록하겠다. 즉 말하자면 강제징용의 역사는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안민석 : 그래서 자료는 차고 넘치는데 오늘은 단지 저희들이 사도 현장을 직접 가서, 물론 그 섬이 꽤 크다 그래요. 제주도의 한 절반인데요. 지하갱도가 거의 400km가 만들어졌답니다. 그걸 다 우리 조선 강제징용 당한 분들이 노예처럼 혹사당하면서, 인권유린을 당하면서 상당 부분의 지하갱도를 만들었다고 보는데요. 그런 현장을 저희들이 가는 것하고 안 가는 것하고 유네스코를 설득하는 데 상당히 차이가 있겠지요.

▷김태현 : 일단 그동안 일본 정부의 태도를 봐서는 일본 정부는 꿈쩍도 안 할 것 같은데, 결국은 유네스코가 어떻게 하냐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처리하는 것 가능하시겠어요?

▶안민석 : 유네스코는 일본한테 한 번 속았어요.

▷김태현 : 그런가요?

▶안민석 : 2015년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할 때 일본에게 조건부 등재를 시켜준 거거든요. 여기에 조선인 강제징용의 기록을 기재해라.

▷김태현 : 아, 역사를 있는 그대로?

▶안민석 : 조건부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사도광산 역시도 에도시대까지만 하는 것은 조선인 강제징용 기록을 빼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군함도 안 지킨 것하고 이게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군함도 안 지킨 것에 대해서 유네스코가 상당히 엄중하고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알고 있고요. 저희들이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킬 때 군함도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까지 포함돼 있어요. 그래서 정부가 전략을 잘 짜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또 국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면 이것을 저지할 우리 측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권 소식 좀 저희가 여쭐게요. 얼마 전에 이 이야기, 그제인가요? 총선에서 여당이 지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갈 것 같다 이런 발언을 인터뷰에서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로 하신 건지 제가 여쭤도 되겠습니까?

▶안민석 : 그전에 사도광산 관련해서 언론에서 보면 민주당, 야당이 온 것으로 돼 있는데 저희들이 초당적인 방문을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국힘 의원님들께 전체적으로 공문도 돌렸고 개별적으로 접촉을 했는데 국힘 쪽의 사정으로 인해서 이번에 한 분도 못 온 것이 아쉽고요.

▷김태현 : 네.

▶안민석 : 특히 사도광산 여기에 한 1,500명 정도의 조선인 강제징용이 있었는데 거기 대다수가 논산 공주 쪽 출신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 그 동네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다음에 올 때는 저희들이 8.15 때 대규모로 1,500명이 강제징용 왔으니까 150명 정도 대규모 방문단을 구성해서 여기서 추모 위령제를 지내려고 해요. 그때는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께서 저와 함께 공동단장으로 광복절 추모행사에 사도광산 함께 오기를 공개적으로 제안드리고요.

▷김태현 : 네.

▶안민석 : 그다음에 조금 전에 사회자께서 말씀하시는 윤석열, 김건희 여사 감옥 갈지 모른다는 그 이야기는 조금 사실 본의, 진의가 왜곡된 건데요.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임기 마치고 감옥 가는 것이 다반사가 돼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되는 것이지요. 저는 임기 후에 대통령이 검찰로 소환되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요. 단지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친일 대통령'이라는 이 딱지를 떼어냈으면 좋겠고요. 또 야당 탄압을 중단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무엇보다도 민생경제 살리는 데 치중하기를 바라고요. 특히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 그다음에 50억 클럽 특검 이것을 대통령께서 통 크게 수용해서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지금 정치가 죽어 있지 않습니까? 정치를 살리는 데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하신 이 발언의 진위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와 희망 이런 게 깔려 있는 게 진의라는 얘기인가요?

▶안민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드려볼게요. 어제 안민석 의원 관련된 보도가 있었는데요.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제기했던 아들 학폭 논란 이 문제입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의 얘기에 따르면 2020년 1월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들 학폭 피해자의 글을 언급하면서 해명을 요구하던데요. 학폭 없었습니까?

▶안민석 : 사실을 확인해 보니까 제 아들 학폭은 없었고요. 이게 신원을 밝히지 않는 여성분의 주장을 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서 발언했다는 것이 저는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보고요. 학폭 주장을 하기 전에 사실확인부터 신중하게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예찬 최고위원께서 사과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리고요.

▷김태현 : 네.

▶안민석 : 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것이 국정 현안을 논하는 자리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국정 현안을 여당의 최고위원회가 봉숭아학당으로 전락해버린 것 같아요. 그렇게 재보궐선거 결과가 여당에게는 안 좋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게 무슨 뜻이 담겨 있겠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당이 좀 정신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장예찬 최고위원에게 어제 얘기한 걸 보니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뭐 이렇게 이야기하셨던데요. 그러면 장예찬 최고위원을 상대로 어떤 법적 대응카드를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안민석 : 먼저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청년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미래가 창창한 청년 정치인이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이것을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한 것은 경솔했다,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잘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혹시 장예찬 최고위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실 겁니까?

▶안민석 : 본인에게 책임을 물어야지요.

▷김태현 : 책임을 물으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 글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안민석 의원의 얘기는 장예찬 최고위원이 사실관계 확인하지 않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한 게 문제다라고 한 것에 대한 얘기인데요. 그러면 익명으로 올라왔다는 그 피해여성의 글 내용 자체는 어떻게 보시나요? 그러면 그 피해여성도 허위의 글을 올렸다는 거잖아요.

▶안민석 : 아니, 그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제 아들이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전체적인 글을 제가 어제 읽어보니까 도대체 애매해요,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 그렇다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시기 전에, 저는 이런 이야기가 여당 최고위원회에서 다룰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해야 되겠다 싶으면 사실확인을 신중하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피해여성이 올린 글 자체는 거의 다 허위다 이렇게 보시고 계시는 거지요?

▶안민석 : 제가 사실확인을 해 보니까 제 아들 학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김태현 : 그 피해여성 신원도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아들하고 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였을 테니까요.

▶안민석 : 저는 이게 일종의 정치적인 의도 내지는 배경이 깔려 있다고 보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짐작하는 바는 있는데 말씀드리기는 조금 그러네요.

▷김태현 : 그러면 정치적 배경이라는 것은 그 여성이 글을 올리는 것 자체에 어떤 배경이 있다는 취지이신가요?

▶안민석 : 그 내용을 읽어보신 분들은 이게 앞뒤가 맞지도 않고, 때린 것도 아니고 욕한 것도 아니고, 뭐 빵셔틀을 시킨 것도 아니고 이게 뭐지? 뭐 그런 생각들을 가질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마지막 질문될 것 같은데요. 어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30명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의원정수 축소를 제안했던데요.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요?

▶안민석 : 속내는 전혀 그렇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전형적인 정치 포퓰리즘이고요. 문제는 지금 우리 국회의원들이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전원위원회를 다음 주부터 하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결론은 딱 이렇게 날 거예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권역별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그렇게 부분적인 변화로 결론이 날 겁니다.

▷김태현 : 네.

▶안민석 : 왜 그럴 수밖에 없냐 그러면 개혁이라는 거는 본인의 기득권을 포기하거나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거든요. 개혁은 피를 흘리는 거예요. 그런데 299명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거나 양보할 의사는 전혀 없이 어떻게 정치개혁, 선거구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물론 전원회의제를 통해서 국회의원 다수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이 자칫하면 어떤 정치적인 하나의 퍼포먼스로 비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하고요.

▷김태현 : 네.

▶안민석 : 저는 기본적으로 기존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분들의 기득권 포기 의지가 없는 한은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이것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민석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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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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