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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태국 간 아들이 납치됐다?…"돈 좀" 황당 자작극의 최후

태국에서 한 20대 한국 남성이 부모에게 납치됐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은 태국에서 여자친구와 사용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지난 4일, 김 모 씨는 한국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타기 직전 납치됐다'고 했습니다.

이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되지 않자, 김 씨의 부모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대사관의 신고를 받은 태국 경찰이 김 씨 숙소를 알아내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김 씨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숙소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경찰을 보고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 김 씨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곧바로 붙잡혔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납치된 적이 없고 태국 여자친구와 지낼 생활비가 필요해 부모에게서 돈을 송금받으려 벌인 짓이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수사를 받는 이유는 납치 자작극 때문이 아니고요, 비자 만료 기간을 497일이나 초과해 체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화면출처 : thepattay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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