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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우승

'기적의 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우승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2(23-25 25-23 25-23 23-25 15-13)로 꺾었습니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건, 통합우승 차지한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입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내줬지만, 3, 4, 5차전을 내리 따내며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습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주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건 도로공사가 최초입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캣벨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 대체 선수로 시즌 중에 복귀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팀 최다인 112점을 올린 캣벨은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받아 7표씩을 받은 박정아와 배유나를 제쳤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역대 6번째 1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해 4번째 통합우승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3세트가 분수령이었습니다.

흥국생명에 23대 19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상대 외국인 공격수 옐레나와 김미연의 연속 공격 범실로 1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캣벨의 연이은 득점으로 극적으로 3세트를 따냈습니다.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대 23으로 잡아내면서 5세트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5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박정아가 퀵 오픈으로 마지막 득점하면서 도로공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역사에 남을 명승부의 승자가 됐습니다.

이날 캣벨은 32점을 올리며 도로공사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는 결정적인 순간에 날아오르며 23득점 했습니다.

김연경은 도로공사의 집중 견제에도 30득점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하고 도로공사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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