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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범 이경우, 배후 의심 남편과 수차례 통화했다"

<앵커>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6일)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범 격인 이경우가 일했던 곳인데, 경찰은 범행을 전후해서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부부 측과 이경우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도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납치·살해 피의자 중 주범 격인 이경우가 사무장으로 일했던 서울 서초구의 한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경우 씨 관련해서 나온 게 있나요?) 일단은 조사 중이니까요.]

이곳은 피해자와 법적 분쟁을 벌여왔고,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유 모 씨 부부의 법률대리인이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오늘(6일) 사건 기록들과 함께 변호사의 컴퓨터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그 대상으로 '이경우의 전자기기'도 포함됐지만, 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남편 유 씨를 만난 것뿐 아니라 범행 전후로 대포폰을 통해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인 이경우의 집에서 이미 확보한 휴대전화 9대를 포렌식 하는 등 유 씨와 범행 모의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용인에서 체포된 유 씨는 오늘 조사에서도 범행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유 씨 부부와 살해 피해 여성은 지난 2020년 이후 함께 코인에 투자하면서 시세 조종 때문에 손해를 봤다, 투자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며 법정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월요일쯤 이경우 등 구속된 피의자 3명을 먼저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은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서울중앙지검에 꾸렸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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