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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정소이,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8언더파 선두

신인 정소이, KLPGA 국내 개막전 첫날 8언더파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신인 정소이가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정소이는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4타를 적어내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소이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16위로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선수입니다.

장염에 걸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는 정소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1라운드를 잘 막아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1번 홀 티샷하고선 너무 긴장해서 장염을 앓은 사실도 잊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정소이는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30타를 쳤습니다.

특히 14번(파3), 15번(파5),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이른바 '사이클링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두 달 가까이 치른 전지훈련에서 약점인 퍼트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는 정소이는 "드림투어에서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적이 몇 번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전지훈련 때 열심히 했으니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나올 거라 믿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우승 없이도 상금 3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경기력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예원이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이예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습니다.

오전 일찍 경기를 치른 정소이와 달리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이 떨어진 오후에 경기를 치른 이예원은 "샷과 퍼트 모두 잘 됐다. 날씨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면서 "내일도 이런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통산 6승의 이소영과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홍지원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앞당겨 치른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과 안선주, 박현경, 서연정, 전예성, 그리고 최초의 외국인 풀시드권자인 중국의 리슈잉 등 6명이 3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년 연속 3승씩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공동 30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상과 신인왕을 휩쓴 세계랭킹 22위 린 그랜트(스웨덴)는 1언더파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한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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