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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냥' 재개 중국, 해외 도피 부패 관리 두 달만에 검거해 송환

'여우사냥' 재개 중국, 해외 도피 부패 관리 두 달만에 검거해 송환
▲ 해외서 체포돼 송환된 리시안 전 산시성 식량국장

해외 도피 부패 사범을 검거, 본국으로 송환하는 '톈왕(天網·하늘의 그물)'과 '여우 사냥' 작전을 재개한 중국이 해외로 달아난 부패 관리를 두 달 만에 체포해 송환했다고 중국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 반부패 협조 소조 국제 추적 업무 판공실은 산시·윈난성과 공조해 리시안 전 산시성 식량국장을 해외 도피 2개월 만에 검거, 송환해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리 전 국장은 사정 당국이 뇌물 수수 및 직권 남용 혐의로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2월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중국은 리 전 국장의 재산을 동결, 압수한 뒤 추격조를 편성, 체포에 나섰습니다.

국제 추적업무 판공실은 리 전 국장 검거와 관련 "톈왕 작전의 지속적인 전개와 식량 분야 부패 척결의 중요한 성과"라며 "해외 도피범들은 저항해도 법망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귀국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부패 협조 소조는 지난달 20일 해외 도피 부패 사범을 추적, 체포하고 부패 사범의 해외 탈출을 차단하는 한편 불법 자금을 회수하는 '톈왕 2023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톈왕 작전에는 국가감찰위원회와 공안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등이 참여, 공조 체제를 가동합니다.

국가감찰위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탈출한 부패 사범과 자금을 추적하고, 공안부는 해외 거주 범죄 도피자를 체포, 본국으로 송환하는 '여우 사냥'에 착수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역외 회사나 불법 루트를 이용한 부패 자금의 해외 반출 방지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부패 근절을 위한 반부패 투쟁에 나서면서 매년 톈왕과 여우 사냥 작전을 펼쳐왔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7천여 명의 해외 도피 사범을 송환했고, 51억 2천만 달러(약 6조 7천억 원)를 회수했습니다.

(사진=중국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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