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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단수공천 '청년 신인' 우대…학폭 이력자 '부적격'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개호 단장
▲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개호 단장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청년 정치 신인에게 단수 공천 기준을 완화하는 공천 우대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학교 폭력으로 형사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부적격'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TF는 오늘(5일)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내년 총선 '공천룰'을 의결했습니다.

기존의 공천룰은 경선 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한 뒤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이면 1위 후보를 단수 공천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TF는 만 45세 미만인 청년이면서 정치 신인인 경우, 2위 후보와 10%포인트 차이만 나도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룰을 변경했습니다.

청년 정치 신인에게 정치 입문 기회를 늘려주자는 차원입니다.

우대 혜택은 '신인'에만 해당해 전·현직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TF는 또한 학교 폭력으로 형사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부적격'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과정에서부터 여당보다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해 부적격자를 사전에 걸러내겠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TF는 한편, 공천에 따른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찬 전 대표 때 마련된 '시스템 공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TF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관련 내용 등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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