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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센터 60개" 실효성?…응급실 뺑뺑이, 다른 문제는?

<앵커>

이 내용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응급의료센터 60개로 늘릴 때 실효성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응급 수술할 외과 의사가 부족하면 외과의사를 늘려야겠죠. 이것 없이 응급실 늘린다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외상 환자를 위한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 17개 있습니다. 거기에서 일하는 외과 전문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역외상센터 외과 전문의 :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한 외상센터에서도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서 좀 힘든 병원들이 있는데, 수술할 의사가 없는 그런 센터가 과연 기능할 수 있느냐고 봤을 때는 좀 우려가 많이 되죠.]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지금 있는 응급센터들부터 제대로 운영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Q. 기존 응급의료센터 제대로 운영할 방법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권역별 외상센터 17곳 살펴봤더니 규모가 큰 곳은 의사들도 많고 입원실도 잘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규모가 작고 동료 의사들이 부족한 곳은 의사 구하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술할 의사 정원을 10명 모집하는 곳은 의사 10명을 다 채우는데, 애당초 정원이 2명인 곳은 의사가 아예 안 가는 것입니다. 지역별로 고르게 하겠다는 취지겠지만 응급의료센터를 잘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됩니다. 그리고 응급 수술방을 떠난 신경외과, 흉부외과 그리고 외과 전문의를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Q. 응급실 뺑뺑이, 또 다른 문제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일명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죠. 응급실 재이송인데, 병원 응급실에서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가 7천634건 발생했는데요. 치료할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가 31.4%로 가장 많았습니다. 병원에 전문의가 있는지 없는지 구급대가 이것조차도 모른다는 것인데, 대구 10대도 4개 병원 가느라 2시간 허비했는데 2개 병원에는 전문의가 없었습니다. 대구에서 가까운 울산과 안동의 권역외상센터 있었는데 바로 갔다면 어땠을까요? 구급대와 병원 간의 소통 시스템도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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