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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개성공단 통근버스 평양서 포착…처음 아니었다

<앵커>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이 사용하던 버스가 평양에서 포착됐습니다. 버스는 명백한 우리 자산인데 북한이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5일) 자 노동신문 6면에 실린 사진들입니다.

꽃이 핀 평양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실었는데, 한 장의 사진에서 파란색 버스가 포착됩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우리 기업들이 북한 근로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버스와 비슷합니다.

통일부는 이 파란색 버스를 개성공단에서 사용하던 버스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 버스는 우리 측 자산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버스를 무단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7월 북한 조선중앙TV는 각지의 고온 현상을 보도하면서 개성 상황을 전했는데,

[조선중앙TV (지난해 7월 3일) : 개성시에서는 15시 현재 최고 온도 33도.]

이 때에도 개성 시내에서 사용되고 있던 공단 버스가 포착됐습니다.

개성공단에서는 290여 대의 출퇴근 버스가 운영됐는데, 북한이 개성 시내에 이어 평양까지 무단 사용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의 우리 측 일부 공장들도 북한이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행위가 명백한 남북 합의 위반이자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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