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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시켜야"…제주도민 '한목소리'

<앵커>

제주 4·3을 향한 극우단체와 일부 정치권의 폄훼와 왜곡이 이어지면서 제주 4.3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켜야 한다는 제주도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 4·3이 세계사의 큰 줄기로 공인을 받게 되면 제주 4·3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막아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대학교에 커다란 우체통이 나타났습니다.

우체통에는 학생들이 저마다 제주4.3에 대한 생각과 전하고 싶은 말들이 담깁니다.

모인 메시지는 유족회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도 함께 이뤄져 자연스레 4·3기록물로도 관심이 이어집니다.

[신영서/제주대 사학과 4 : 학교에서 마련한 이런 행사도 잊지 않겠다는 취지니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록유산 등재도 오늘 처음 알게됐는데 꼭 기록유산에 등재돼 앞으로 많은 사람에게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기록유산으로 말꼬리를 다는 릴레이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40개 대학교도 함께하며 제주 4·3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박주영/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승범/제주대학교 부총학생회장 : 처음 접하신 분들도 있었고, 아예 모르셨던 분들도 있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홍보하고 계속 알리고 있어서 지금 많은 분이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이 금융기관에서는 전사적으로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주요 영업점에 홍보물을 설치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등재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양주필/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경영부본부장 : 이런 것 같습니다. 선뜻 나서길 대부분 어려워하지만, 저희 농협 직원들 하시는 것 보면서 '농협 직원도 하는데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라는 참여의식 같은 게 고취되는 분위기가 되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현재까지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3천300여 명.

계속되는 4·3 흔들기를 떨쳐내고 문화재청 심사를 넘어설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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