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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한국어 잘하는데 못하는 척? 다 강남 때문이다"

사유리 다나카
방송인 사유리가 자신을 둘러싼 한국어 실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어제(4일) 유튜브 빨리요 채널에는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다나카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사유리는 한국어 잘하는데 못하는 척한다는 이미지를 세탁하고 싶다며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사유리는 해당 소문에 대해 "이건 다 강남 때문이다. 강남 때문에 사람들은 내 한국어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일부러 한국어 못하는 척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사유리 다나카

촬영 전후로 사유리를 지켜본 다나카까지 "카메라 없을 때 한국어 잘하던데?"라며 거들자 사유리는 "강남, 다나카 망해라"라며 웃었습니다.

그는 이어 "내 말을 아무도 안 믿는다. 강남이 원래 솔직하니까 다 솔직하게 말하는 거 같은데 그 말에 95%는 거짓말이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사유리는 또 한국어를 배우던 시절을 언급하며 "대학교 어학당에서 빠르게 한국어 습득이 가능한 국적의 사람들끼리 배웠는데 나만 계속 진도를 못 따라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들 졸업했는데 나만 가나다라를 1년을 배웠다. 그래서 화가 나 그만뒀다"면서 "이후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배웠다. 그때 미수다에 출연했는데 당시에는 한국어를 진짜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유리 다나카

반면, 오랜 한국 생활 때문에 갑자기 한국어가 나올 때가 있다며 사유리는 일본에서 겪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사유리는 "술 한잔하고 택시 탔는데 출발을 안 하더라. 주소를 천천히 말했는데도 안 갔다. 알고 보니 내가 한국 주소를 말하고 있었다"며 "신주쿠에서 '오천 주유소 사거리 건너편'을 찾았다"며 당시를 재연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끝으로 다나카는 "(인터뷰) 하면 할수록 한국말을 너무 잘하니까 이미지 세탁이 안 됐다"며 사유리를 '대한일본인'으로 인정했습니다.

사유리 다나카

이에 사유리는 "오늘은 다나카 때문이다. 강남이랑 다나카 망해라!"라고 외치자 다나카는 "진짜로 한국말을 못 하는 건가? 아니면 못 하는 척하는 건가 하는 이미지를 계속 가져가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유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남까지 3자 대면하자", "사유리는 이제 프로 예능인!", "둘 다 외국인 같은데 또 한국인 같은 이 느낌", "둘 다 한국어 못하는 척하는 게 제일 웃긴다"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6년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데뷔한 사유리는 최근까지 한국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0년 정자 기능으로 얻은 아들 젠을 출산해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 유튜브 '빨리요')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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