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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vs 로마' 유로파리그 8강전에 '원정 팬 출입 금지'

'페예노르트 vs 로마' 유로파리그 8강전에 '원정 팬 출입 금지'
▲ 2022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홍염을 터트린 페예노르트 서포터스

유럽축구연맹(UEFA)이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AS로마(이탈리아)가 맞붙는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 원정 서포터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UEFA는 성명을 내고 "페예노르트와 AS로마의 유로파리그 8강 1, 2차전에 원정팀 서포터스의 경기장 출입을 불허하기로 했다"라며 "경기장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UEFA의 결정은 이탈리아 당국이 오는 22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예정인 페예노르트와 AS로마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원정 서포터스의 출입을 막기로 함에 따라 내려진 후속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오는 1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8강 1차전에도 AS로마 원정 서포터스들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두 팀의 서포터스는 2022년 5월 대규모 충돌사태를 벌인 바 있습니다.

페예노르트와 AS로마는 2022년 5월 알바니아의 티라나에서 치러진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AS로마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두 팀의 서포터스들이 거리에서 충돌해 병과 돌을 서로에게 던지는 난동을 벌였습니다.

당시 사고로 알바니아 경찰 19명이 다친 가운데 48명의 AS로마 팬과 12명의 페예노르트 팬이 체포됐습니다.

앞서 페예노르트 서포터스는 2015년 로마에서 난동을 부린 적도 있습니다.

페예노르트와 AS로마는 2015년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2014-2015 UI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펼쳤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페예노르트 팬들이 거리에서 난동을 피웠고, 이탈리아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훌리건들이 피우미 분수에 술병 등을 던져 조각상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두 팀의 서포터스들이 두 차례나 '심각한 사고'를 벌인 상황에서 공교롭게 유로파리그 8강에서 또다시 페예노르트와 AS로마가 맞붙게 되자 UEFA는 결국 사고 방지를 위해 '원정 서포터스 출입 금지'의 조처를 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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