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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pick] "벌써 다 지는 거야?"…이른 '벚꽃 엔딩'의 '위험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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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벚꽃이 다 떨어질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인 분들 많죠? 이렇게 이른 봄꽃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매년 4월 열리던 벚꽃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3월에 열렸습니다.

서울의 공식 관측목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의 왕벚꽃나무는 올해 평년보다 무려 2주나 빠른 지난 25일에 개화했습니다.

[홍미란/서울기상관측소장 : (벚나무 관측이) 1922년부터 관측해서 100년이 넘었는데요. (올해가) 지난 2021년도에 24일날 핀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값입니다.]

올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도 가까이 높았고, 일조시간도 20시간 넘게 길었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봄 기온은 점점 상승하고 있고, 개화 시기 역시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온은 1912~1940년까지 과거 30년에 비해 최근 30년이 1.6도나 높습니다.

연 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2도씩 상승했는데, 특히 봄과 겨울은 각각 0.26도, 0.24도씩 상승해 기온이 오르는 정도가 두드러집니다.

기후변화를 막지 못했을 때 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질 전망.

이른 벚꽃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경고입니다.

( 취재 : 서동균,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혜림,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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