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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34점' 캐롯, 현대모비스 잡고 PO 1승 1패

'이정현 34점' 캐롯, 현대모비스 잡고 PO 1승 1패
▲ 캐롯 이정현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34점을 몰아친 이정현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캐롯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6대 79로 제압해 팀 창단 첫해 오른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3차전은 장소를 옮겨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립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른 것은 총 10회 중 2회로, 비율은 20%입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만 11점을 넣은 서명진을 앞세워 24대 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강화한 캐롯이 이정현(7점), 한호빈(6점)의 슛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더니 역전해 36대 35로 전반을 끝냈습니다.

캐롯은 3쿼터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터진 이정현의 득점 덕분에 격차를 벌리는 듯했는데, 쿼터 막판 아바리엔토스의 레이업과 자유투를 엮은 3점 플레이와 신민석의 3점짜리 샷 클락 버저비터 등으로 현대모비스가 62대 57로 다시 앞서며 4쿼터를 맞았습니다.

4쿼터 중반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는 캐롯 이정현의 손끝에서 갈렸습니다.

이정현은 4분여를 남기고 게이지 프림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게 로슨의 역전 3점포로 이어졌습니다.

종료 2분여 전에는 이정현이 자유투 2개와 드라이브 인 레이업으로 4점을 만들어 캐롯은 79대 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이정현이 3점 4개를 포함해 34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프로 2년 차 이정현은 팀의 '주포'인 전성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습니다.

23득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낸 로슨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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