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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명 모인 환영 행사…'2030 부산엑스포' 실사 돌입

<앵커>

2030 세계박람회 '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에서 국제 실사단의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부산역부터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수많은 시민이 반갑게 맞았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역 대합실로 8명의 실사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화동들이 꽃을 선물하고, 취타대의 행렬을 앞세우고 도착한 광장에는 5천여 명의 시민이 현수막을 흔들며 노래하는 환영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부산에 유치해!]

이동하는 길마다 만국기를 흔들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에 실사단은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장지후/대천중학교 3학년 : 꼭 엑스포 유치해서 부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면 좋겠습니다. 엑스포 화이팅!]

실사단은 앞으로 사흘 동안 부산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현지 실사의 첫 일정은 낙동강 하구에 있는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야생동물과 식물의 터전이 된 곳입니다.

실사단은 이곳에 있는 야생동물 치료센터에서 치료가 끝난 조류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삶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엑스포의 부제를 알리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입니다.

실사단은 보고서를 작성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제출하고, 오는 11월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이 경쟁 도시입니다.

[박근록/부산시 유치기획과장 : 보고서는 전 회원국에게 배부되어서 투표할 때 상당 부분 참고하기 때문에 '현지 실사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사단은 내일(5일)부터 북항 등 개최 장소를 본격적으로 둘러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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