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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반가운 비가 내린다"…산불 진화 · 가뭄 해소 큰 몫

<앵커>

현재 충청과 호남, 또 제주 지역에는 기다렸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산불 잡는 데 큰 도움이 된 이번 봄비는 가뭄도 해결하고, 미세먼지를 씻어주기도 하고 참 여러모로 고마운 비입니다.

이 내용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오늘(4일) 오후 구름 영상입니다.

서해상에서 우리나라로 비구름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이 높이가 높은 구름인데, 제주도와 전남 서해안 등을 시작으로 충청과 호남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점차 낮은 구름대까지 유입되면서 빗줄기는 강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300mm 이상, 제주도 50~1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120mm 이상, 경기 북부와 전남, 영남에 30~80mm, 그 밖의 전국에 10~60mm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됨에 따라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산불 등 진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 5mm 정도의 비만 내려도 하루간 산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미세먼지를 씻어주기도 합니다.

지난 2015년, 3월 서울의 하루 동안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53㎍으로 '나쁨'을 기록한 날 기상청이 봄비의 경제적 가치를 추산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에는 2천300억, 가뭄 해갈 70억, 산불 예방에도 3억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가운 단비지만 양이 많아 비로 인한 피해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에서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밤사이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지반 붕괴 등 추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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