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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 엄앵란에 "죽는 날까지 건강하자" 했는데…6개월 전 모습 재조명

현미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불과 6개월 전 출연한 방송이 재조명 됐다.

현미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60년 지기 배우 엄앵란과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방송에서 현미는 엄앵란에 대해서 "이렇게 스타이면서도 나서지 않고 참을성 많고 이해력이 많다. 이런 사람이 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성"이라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엄앵란도 현미에 대해서 "정말 많은 연예인들과 알고 지내지만 다 싫고 현미가 좋다. 누굴 미워하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미는 "신발도 같이 신고 같이 웃고 그렇게 살자. 죽는 날까지 다른 거 없다. 우리 다 할머니니까 건강하자."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보청기를 쓰게 된 것에 대해서도 "80세 이후의 삶은 덤으로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나는 귀가 좋았지 않나. 노인내 중에서 나는 세련된 노인내니까"라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미는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김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 모(7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85세.

현미의 슬하에는 故 이봉조와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 이영곤과 이영준이 있다. 두 사람 모두 미국에서 지내고 있어, 이들의 귀국한 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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