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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주불 진화 완료, 비까지 시작…이 시각 현장

<앵커>

충남 홍성에서 난 산불은 올들어 발생한 산불 중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덕기 기자, 현장에서 보는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주불 진화를 마친 충남 홍성 산불 발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1시간 전쯤부터 이곳에는 비도 조금이지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형식/충남도 정무부지사 : 4월 4일 화요일 16시경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음을 보고드립니다.]

충남 홍성 산불의 주불은 발생 53시간째 만에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4일) 오전부터 헬기 20대 그리고 인력 2천866명과 소방차 등 장비 185대 등을 동원해 해가 저물기 전 작은 불길이라도 더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오후 바람이 관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새벽 사이 최고 초속 1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늘 내내 현장 풍속은 초속 2~6m를 유지하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 당국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홍성 산불은 피해 규모나 진화 시간 면에서 올 들어 발생한 산불 가운데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불 진화 완료 선언까지 1천454ha가 불에 탔거나 영향을 받았는데, 축구장 2천 개 면적보다 넓습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홍성군에 따르면 주택 59동이 불에 완전히 또는 일부 탔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인근 임시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림당국과 홍성군은 이번 산불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불의 시작과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3명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산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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