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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인물' 출국금지…내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앵커>

서울 강남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를 출국금지 하는 등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인 사건 피의자 3명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 하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3명 가운데 법률사무소 직원인 이 모 씨가 안면이 있던 다른 2명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경찰이 피의자 이 씨와 피해 여성을 각각 따로 알고 있는 제3의 인물을 출국 금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40대 여성 A 씨로, 피해자가 홍보를 담당했던 코인에 구속된 피의자 이 모 씨와 함께 투자했던 인물입니다.

피해자는 최근 A 씨와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다른 사람들을 모아 소송을 준비 중이었는데, 경찰은 이런 정황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한 뒤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해당 가상화폐와 관련한 인물들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모의 단계에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된 20대 남성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 황 모 씨로부터 피해자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고 동선 파악 등에 가담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구속된 납치, 살해 피의자 3명에 대해 내일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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