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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1천67조 원에 달해…나라 살림 적자 117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1천67조 원에 달하고 나라 살림 적자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17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수익률 하락으로 국가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60조가 급감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갚아야 하는 '나랏빚'인 국가채무는 1년 전보다 97조 원 증가한 1천67조 7천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넘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9.6%였습니다.

나랏빚이 GDP의 절반이라는 뜻입니다.

1인당 국가채무는 2천68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가채무와 연금충당부채 등을 합친 국가부채는 2천326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0조 9천억 원, 6%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코로나 위기극복과 민생안정 재원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잔액이 84조 9천억 원 증가하고 연금충당부채가 43조 2천억 원 늘어난 여파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617조 8천억 원, 총지출은 682조 4천억 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4조 6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17조 원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습니다.

국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국가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60조 7천억 원 급감한 510조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재부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등 이례적으로 투자환경이 악화해 국민연금기금 등이 평가손실을 기록하며 보유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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