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현직 장관이 파업 시위를 벌인 버스 기사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날 새벽 이 지역에서 운행하던 버스 기사가 버스에 탑승한 권총 강도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치안 문제로 동료 기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게 된 버스 기사들은 곧바로 파업을 결정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태 파악을 위해 시위 현장에 방문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안전부 장관은 분노한 버스 기사들로부터 돌을 맞는 등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경찰이 장관을 호위하기도 했으나, 수십 명의 버스 기사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안전부 장관은 결국 얼굴에 부상을 입은 채 현장을 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이 장면은 현장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방송사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생방송으로 보도 되기도 했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이기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