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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친푸틴 블로거에 '폭탄 든 선물' 준 여성 "전달만 했을 뿐"…배후는 러시아 내부 세력?

현지 시간 3일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카페에서 독자들과 행사를 진행하던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는 한 여성이 건넨 조각상이 폭발하면서 사망했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14세 소녀 포함 33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조각상을 전달한 26세 여성 다리야 트레포바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트레포바는 조각상은 전달했지만 폭탄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레포바의 남편 드미트리 라일로프 역시 "아내가 혼자서 이런 일을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누명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사건의 죄목을 '살인'에서 '테러 행위'로 변경했습니다.

사건의 배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 반체체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투옥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나발니 지지자들과 함께 테러를 계획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관성을 부인했고, 나발니 조직 역시 즉각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직업적 의무 수행에서 용기를 보여준 막심 포민(타타르스키의 본명)에게 용맹 훈장을 수여하라" 지시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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