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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수진 "'재범' 김재원 원망스러워…김기현 독해져야"

- 민생 119 출범, 물 문제부터 대국민 캠페인 하자
- '1천 원 아침밥'이 포퓰리즘? 홍보전략 부재 때문
- 文 정부가 막은 에너지 요금 인상, 시기 살펴야
- 지지율 위기? 컨벤션 효과 없는 건 지도부 책임
- 김재원 '전광훈 발언'? 김기현, 공개 질책했어야
- 우리도 개딸 비판…與 강성지지층 자제해야
- 尹 4.3 추념식 불참? 盧는 1번 文은 3번 찾았다
- 홍보 부족 아쉬워, 대변인실부터 각성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2년 4월 4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첫 번째로 출범시킨 국민의힘의 민생특별위원회 어제 첫 회의가 있었는데 첫 번째 과제가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이걸 한다고 합니다. 민생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조수진 최고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수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이 특위 이름이 민생119, 이거 어떤 의미죠?

▶조수진 : 다양한 의견을 들었어요. 민생희망특별위원회 하면 뭔가 특위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모든 특위가 여야 통틀어서 그렇게 성공했다, 이런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름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김태현 : 딱 119 들어가니까 급하다, 긴급상태다.

▶조수진 : 긴급성, 신속성. 언제 어디든 민생과 관련한 것이라면 달려간다, 이런 모든 의미를 담았죠.

▷김태현 : 그런데 첫 번째 과제, 민생119에서 하는 게 캠페인이 섬 지역에 물 보내기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지금 섬 지역이라고 하면 주로 전남 앞바다에 있는 많은 섬들이 딱 떠오르고 같이 떠오르는 게 호남 지역에 워낙 가뭄이 심하다고 하니까 그래서 이걸 먼저 1호 캠페인으로 하시는 건가요?

▶조수진 : 그렇죠. 민생119는 가장 신속하고 긴급하게 해야 될 것부터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도 일기예보 나왔잖아요. 저는 매일 아침 일기예보 유심히 봅니다. 제발 비 좀 내렸으면, 특히 남부 지역.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마실 물도 그렇고 곧 모내기 철인데 농업용수도 부족하고 공업용수도 조달에 비상이 걸려서 전남 여수 광양 기업들은 순차적인 셧다운,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예요.

▷김태현 : 여수의 석유화학공업단지 말씀하시는 거예요?

▶조수진 : 네.

▷김태현 : 광양제철소도 있고 물 많이 필요한데.

▶조수진 : 그렇기 때문에 생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물이 굉장히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날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에 있는 국가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앞서서도 주암댐을 찾아갔죠. 여기서 기록적인 가뭄으로 저수지 흙바닥이 거북이 껍데기처럼 쩍쩍 갈라진 모습 신문에서 보셨을 거예요.

▷김태현 : 많이 나와요, 요새.

▶조수진 : 그래서 오늘 남부 지역에 흐리고 비가 온다는데 마음 같아서는 100mm 이상의 시원한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지금 전반적으로 마실 물도 부족하고 농업용수도 없고 공업용수도 없고 물이 정말 심각하기 때문에 물 문제부터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야겠다, 이런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냈고요. 아마 오늘 서울시나 대구광역시에서도 조금 후속 조치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김태현 :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섬 지역에 물 보내기가 어떤 의미인지 알겠고 좋아. 그래도 집권여당인데 뭔가 큼지막한 제도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걸 해야지 섬 지역에 물 보내기는 시민단체에서 하는 거고 대학생도 할 수 있는 거고 이런 봉사적인 차원인데 뭔가 제도 변화라든지 큰 것 해야 하는 것 아니야"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조수진 : 크고 작은 걸 민생과 관련해서는 일을 나눠서 해야죠. 가령 지금 기상기후로 인해서 남부 지역의 가뭄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과거에도 최고위원으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전남에 저수지나 또 물을 가두는 시설, 이런 데 특별교부금이나 예산지원을 했거든요. 그건 중장기과제이고 예산이 필요해요. 그건 당정을 통해서도 말씀드려야 되고 또 정책위에서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민생특위라고 하는 것은 민생119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건 민생119에서 하고요.

▷김태현 : 당장 할 수 있는 제도나 입법, 예산 필요 없이 할 수 있는 것?

▶조수진 : 이런 건 정책위에 넘겨서 거기서 숙성을 시키고 예산을 뒷받침하고 당정 간의 조율을 이끌어내고 그런 건 또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거죠.

▷김태현 : 투트랙이네요.

▶조수진 : 저 같은 경우에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고 또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당정에도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민생119의 위원장을 맡은 그런 이유입니다.

▷김태현 : 조수진 위원장이 했던 얘기. 작은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그런 의미인 건가요?

▶조수진 : 그렇죠. 민생119는 119라는 단어가 함축하는 것처럼 즉시 바로 신속하게 긴급하게, 이런 뜻입니다.

▷김태현 : 생수 보내기 이후에 또 계획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조수진 : 물 보내기 운동은 오늘부터 그러면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이걸 이번 주에는 내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첫 회의였는데 정말 전문가들이 고심해서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왔어요. 이건 특히 예산이나 근본적인 제도 개선 외에도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가령 5월부터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모내기가 시작되거든요. 그런데 우리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숙사가 필요한데 현재 그러면 기숙사의 시설은 어떤지 현황을 둘러보자, 그런 것도 아주 좋은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벌써 집권여당에서 섬 지역에 물 보내기, 생수 보내기 캠페인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대본에서 딱 드는 생각이 정말 가뭄이 심한가 보다. 서울에서 생수를 보내야 될 정도로 가뭄이 심하구나라는 걱정이 되기는 했는데.

▶조수진 : 생수도 좋고 수돗물도 좋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이제 물이라는 것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에요.

▷김태현 : 저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조수진 : 아껴 쓰는 것,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여당에서부터 작게 내서 이걸 당원들부터 시작을 하고 대국민 캠페인으로 전개를 해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여당에서 나온 정책 중의 하나가 1,000원 아침밥, 이 얘기 나왔고 청년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 얘기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 보류, 이 얘기도 나왔고. 이게 잘못하면 포퓰리즘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일각의 지적도 있거든요. 윤석열 정부하고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민주당 정권 그다음에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을 포퓰리즘이 많다, 이렇게 지적해 왔는데 본인들이 집권한 다음에 똑같이 따라 하는 것 아니야라는 일각의 지적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조수진 : 지금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가 물가 상승에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특히 우리도 예외는 아니지만 물가 상승, 여기에 대해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청년세대입니다. 그래서 청년세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그런 방안을 정부 여당에서 고민을 당연히 해야겠죠. 그리고 1,000원의 아침밥 같은 경우에는 정말 대학생들이 힘내서 공부하고 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짜낼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이라는 거죠. 그래서 당연히 고민해 봐야 된다는 측면이 있고요. 다만 국민의힘이 굉장히 약한 게 있어요. 대국민 홍보 그리고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전략, 이게 뒷받침되지 않아서 지금 좋은 것을 내놓고도 두드려 맞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아프게 생각해야 된다고 고언을 드립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지. 그렇다면 가령 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해서 대국민 호소라도 해야 되는 거예요. 이런 점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똑같은 포퓰리즘 아니냐, 이런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저는 지금 언론의 비판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전기, 가스요금 인상 같은 경우에도 전 정부 탓을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전 정부 때 전부 묶어놓은 거잖아요. 그리고 한전공대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한전이나 공기업의 방만한 임금체계, 여기에 대해서도 우리가 손질을 해야 돼요. 여기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당신들이 고통 분담을 줬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자, 이렇게 나와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어떤 당연히 해야 될 것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고민이나 홍보가 굉장히 부족했다.

▷김태현 : 그건 어때요? 전기, 가스요금 인상 문제 있잖아요, 의원님. 사실은 여권에서 계속 전 정권을 비판할 때 그때 이미 올렸어야 되는데 국민 표 생각하고 국민 눈치 보느라고 안 올리고 있다가 지금 한꺼번에 터지는 거다, 이 얘기를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런데 정작 정부에서 인상안을 내놓으니까 여당 쪽에서 반대했단 말이에요. 여당도 내년 봄에 총선이니까 민심 생각해서 안 올리는 것, 전 정부랑 똑같은 것 아닌가요?

▶조수진 : 가령 지출이 떨어진다든가 아니면 에너지 요금 인상 가뜩이나 어려운데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리는 것에 대해서 여당이 고민 안 할 수 없는 거죠. 가령 요금 인상은 지금 불가피하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 올려야 되는 걸 다 틀어막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차기 정부가 누가 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벌써 덥잖아요. 반팔 입은 분들 많아요. 곧 여름철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상의 시기를 여름 앞두고 한다면 같은 걸 하더라도 훨씬 더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있죠. 그렇다면 여름철 전력 소비량 급증이 예고됐기 때문에 그렇다면 여름은 지나고.

▷김태현 : 그럼 가을?

▶조수진 : 그러니까 이게 항상 요금의 인상의 하더라도 시기나 전략이 뒷받침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것도 조금 여당으로서는 정교하게 살펴보고 설득을 해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많이 나오는 기사 제목이 MZ세대 지지율이 확 빠졌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기사들이 정치면에 많이 나오잖아요. 이 1,000원 아침밥 확대, 청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 정책들이 나오니까 오늘 아침에 한 언론사 정치면 제목이 "MZ 지지율 반등 이끌까?" 이거거든요. 어떨까요?

▶조수진 : MZ세대는 굉장히 현명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데 MZ세대가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굉장한 기여를 했죠.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공정과 상식과 법치를 되찾아달라는 그런 의미가 굉장히 컸을 거예요. 그리고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북한의 소행이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 MZ세대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을 거다. 그렇다면 이 긍정적인 평가를 두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거대 양측의 노조를 제동을 건 게 또 MZ 노조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신뢰를 우리가 잃었다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태동시킨 공정과 상식과 법치, 이 부분에 대해서 초점을 두고 하나씩 차근차근 짚어보면 결국에는 우리를 지지해 주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지율 얘기 나왔으니까 전반적으로 짚어보죠. 의원님 지금 지도부이시잖아요. 두 기수 연속 지도부이신데 지금 국민의힘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님 보시기에 어떠세요? 지금 이 정도면 위기감을 느끼시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지지율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일단은 좀 길게 보자, 뚜벅뚜벅 걷자, 이런 입장이신가요?

▶조수진 : 위기를 느껴야죠. 저는 잠이 잘 안 옵니다, 솔직히. 왜냐하면 전당대회가 있었다면 당연히 컨벤션 효과라고 해서 상승이 돼야 되는데 오히려 여러 지표를 보면 좋지 않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저부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죠. 그런데 이게 복합적이에요. 가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저부터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 굉장히 큽니다. 전략과 홍보 면에서 굉장히 없어요.

▷김태현 : 전략과 홍보가 부족하다?

▶조수진 : 그러니까 당정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정부가 하는 것을 여당이 견인하고 국회에서 알리고 국민께 호소하고, 여당의 역할이 굉장히 큰데 우리가 굉장히 약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정말 어떻게 전략적으로 잘 포장해서 국민께 알릴까. 이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 돼요. 가령 아침에 월요일하고 목요일날 최고위원회의를 한다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이 너무 길고 진부한 것, 이것 자체부터 손질을 해야 되는 것이죠. 아주 간략하고 임팩트 있고 기사화될 수 있게끔. 그렇게부터 가는 것, 여기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김태현 : 홍보 부족이라는 건 예를 들면 의원 개개인의 소위 말하는 개인기나 외부 전문가의 힘을 빌려서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집권여당인데 전략이 부족하다고 하신다면 그건 심각한 얘기 아닙니까?

▶조수진 :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없는 것도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그리고 선전선동이 기가 막히거든요. 그런데 가령 69시간 근로제 이런 것도 주 69시간으로 간다는 게 아니에요. 가령 아이스크림 공장 같은 경우에는 여름철에는 집중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여름이 아닌 시기에는 쉬도록 하고. 어떻게 보면 탄력적인 근무제로 유연하게 고용을 바꾸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주 69시간 과로하면서 이건 죽을 수도 있다, 이렇게 선전하는데 여당인 우리가 제대로 대응을 못 한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전략 부족, 홍보 부족 말씀하시니까 제가 딱 떠오르는 게 있어요. 최근에 있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관련 발언들 그리고 거기에 이어진 김기현 대표와 홍준표 시장 간의 설전.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 상황을.

▶조수진 : 우선 저는 같이 일하는 최고위원이지만 좀 원망스러움이 크죠. 왜냐하면 전당대회 직후에 그런 일을 했고 또 페이스북을 통해서 반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또 그랬다는 거예요. 그러면 쉽게 말하면 재범이잖아요, 재범. 그리고 김기현 대표에게도 제가 조금 공식적으로도 더 말씀을 드린다면 대표로서는 강단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처음에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엄중 경고라든가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치를 했다면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었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하고도 상의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공개적인 질책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개사과하라라든가 이런 걸 조속히 했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끌지 않았을 거다, 이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김태현 : 매듭을 조수진 최고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기현 대표가 강하게 매듭짓지 못한 게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를 같이 구성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보면 같은 식구잖아요. 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어서 같은 식구인데 어떻게 강하게 하겠어, 이것 때문입니까 아니면 전광훈 목사를 따르는 소위 말하는 강경 보수세력 그것 때문입니까?

▶조수진 : 제가 김기현 원내대표 시절에도 최고위원을 했고 호흡을 맞춰봤습니다마는 좋은 분이에요. 그런데 지도부는 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나 지지율이나 국민의 사랑이나 이런 큰 그림을 보고 독해져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김기현 대표님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김태현 :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강경 보수세력이라고들 하는 그 세력들, 그 지지자들과의 관계는 국민의힘은 어떻게 설정해야 되는 건가요?

▶조수진 : 그런데 지지층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당원도 마찬가지지만 당원을 가입시킬 때 어떤 심사를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여든 야든 간에 양극단을 제외하고 가운데, 중도, 중심 이걸 바라봐야 되거든요.

▷김태현 : 그래야 선거를 이기죠.

▶조수진 : 그렇죠.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강력 지지층이라는 이른바 개딸, 이것 때문에 굉장히 고전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우리도 당원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겠습니다마는 중도와 중원을 바라본다면 자제를 요구하기도 해야 되고요. 우리가 이재명 대표와 개딸들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개딸들에 대해서 왜 단호하게 못하느냐 비판하잖아요. 역지사지해야죠, 우리도.

▷김태현 : 강경지지층에 너무 끌려다니거나 눈치 보면 안 된다는.

▶조수진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어제 4.3 추념식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야당이 굉장히 비판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이나 또는 여당의 지도부,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반드시 참석했어야만 한다, 이렇게 보시나요 아니면 야당의 과한 비판인가요?

▶조수진 : 가급적이면 대통령이 많이 가시는 게 좋죠. 그런데 대통령이 전부 다 갈 수는 없어요. 가령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부터 지방 행보를 했거든요. 특히 전남 순천의 국가정원박람회 개막식에도 참석하고 밤늦게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주암댐의 식수 부족 현장을 둘러봤잖아요. 그때 이재명 대표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아무도 안 왔거든요. 그런데 선택적으로 공격을 한다는 것도 잘못됐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 추념식에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장을 찾았고 올해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하고 대독한다는 게 이미 한 달 전에 뉴스도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건 정략적이라고 보고요. 참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주 4.3 추념식에 한 번 찾았어요, 임기 5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도 세 번 찾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될 게 바로 이런 거예요. 통계와 사실관계를 들이대야 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런데 여전히 홍보가 부족하다.

▶조수진 : 홍보나... 미안한 얘기지만 대변인실부터 각성해야 되는 것이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진단을 하고 이건 무리한 선전선동이다라는 것을 국민께 알리는 것, 그게 지금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없는 것도 만들어내기 때문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관계상 인터뷰를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조수진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조수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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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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