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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접경' 핀란드 나토 가입…러 "군사력 강화할 것"

<앵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가 오늘(4일)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이기도 한데, 러시아는 군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캐나다,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집단방위기구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에 핀란드가 오늘 새로 가입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핀란드의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31번째 나토 회원국' 핀란드를 환영합니다. 이로써 핀란드는 더욱 안전해지고 나토는 더욱 강해질 겁니다.]

오늘 핀란드 국기 게양식에는 30개 나토 회원국 외교장관과 핀란드·스웨덴의 외교장관, 그리고 핀란드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나토 합류를 위해선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튀르키예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비준안을 가결하면서 핀란드의 가입이 성사됐습니다.

스웨덴은 헝가리와 튀르키예의 제동으로 아직 만장일치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핀란드가 나토에 공식 합류함에 따라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접경 길이는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습니다.

러시아는 군사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나토 회원국의 군대나 자산이 핀란드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의 군사 안보 보장을 위해 추가 조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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