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우두머리 죽자 변한 늑대들…"최후의 수단이었다"는 동물원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동물원이 수술 합병증으로 우두머리 늑대를 안락사시키고, 이어 같은 무리의 나머지 늑대 4마리까지 모두 안락사시켜 논란입니다.

동물원 측은 "남은 늑대들이 우두머리 늑대가 수술한 뒤 비정상적 행동을 보였다"면서 "안락사는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자신들도 슬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락사 결정이 성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두머리를 잃은 슬픔을 추스르는데 시간을 충분히 줬어야 한다는 겁니다.

무리생활하는 늑대는 우두머리가 죽으면 와해하거나 따라 죽는 등 유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런 안락사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06년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 운영 야생동물 공원에서도 우두머리가 죽은 뒤 서열 싸움이 우려된다며 늑대 무리 전부를 죽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 구성 : 김도균 / 편집 : 이기은 / 화면 출처 : 페이스북 camperdown wildlife centre, 유튜브 Leisure and Culture Dundee, On Misty Mountains , Nicks Life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