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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쇼'한 범고래…바다 돌아가 여생 보낸다

50년간 좁은 수족관에 갇힌 채 쇼를 해야 했던 범고래가 드디어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제 여생은 바다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는데요, 첫 소식으로 확인해보시죠.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튀어오르는 범고래 한 마리.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스타인 '롤리타'입니다.

1970년 당시 추정 나이 약 4살 때 수족관으로 잡혀온 뒤 약 50년간 쇼를 하며 살아왔는데요.

나이는 57세 가량, 몸무게는 약 3.5t에 달하는 롤리타는 수족관에 갇혀 사는 범고래 중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최근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소유권이 '돌핀컴퍼니'로 넘어간 뒤 연방 규제기관과 합의에 따라 롤리타는 더 이상 쇼 무대에 서지 않게 됐고, 그 덕분에 방류에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런 범고래의 평균 수명은 80세 정도.

롤리타는 이제 곧 자신의 고향인 태평양 북서부 바다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냥 한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롤리타가 바다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Orca Network, FollowOurJournie, 트위터 PETA, Phil De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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