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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입주민 노력에 '재취업'한 경비원, 무슨 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해고당한 경비원이 입주민들 덕에 향후 석 달간 재고용됐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지난 4년간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A 씨는 지난 2월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의로부터 고용 계약 만료 통지를 받으며 사실상 해고됐었습니다.

그러자 지난달 말 아파트 곳곳에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붙었는데요.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2019년부터 4년 동안 우리 아파트에서 일한 아저씨가 해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저씨는 아파트의 크고 작은 일을 책임지고, 우리 곁을 지켜주는 가족 같은 분입니다. 아저씨의 손을 잡아주는 품격 있고 따뜻한 주민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이 내용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면서 아파트 외부로 알려졌는데요.

A 씨의 사연을 들은 아파트 주민 490명은 계속 고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섰고, 글쓴이는 "주민들 덕분에 4월에도 해당 경비 아저씨가 출근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시며 연신 고마워하셨다"라고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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