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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트라웃, '공 2개로 홈런 2개'

<앵커>

WBC 결승전에서 만화 같은 끝 장면을 연출했던, LA 에인절스의 팀 동료 오타니와 트라웃이, 또 함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공 두 개를 연속으로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 9회, 일본의 오타니가 미국의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고 포효한 지 12일 만에, 이번엔 팀 동료로 뭉친 두 선수가 홈런쇼를 합작했습니다.

오클랜드전 5회, LA 에인절스 트라웃이 가운데 담장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시즌 1호 투런 아치를 그립니다.

동료들이 홈런 타자에게 씌워주는 밀짚모자를 쓰고 축하를 다 받기도 전에, 다음 타자 오타니가 바로 다음 공인 초구를 또 가운데 담장 위로 넘겨버립니다.

트라웃보다 4미터 더 긴 비거리 136.4미터로 기록된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이었습니다.

두 슈퍼스타의 통산 6번째 연속타자 홈런으로 에인절스가 2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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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듀오 저지와 스탠튼도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지난해 홈런왕 저지가 샌프란시스코전 3회 왼쪽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시즌 2호 솔로 아치를 그리자, 잠시 후 등장한 스탠튼은 가운데 백스크린 위 관중석에 떨어지는 어마어마한 홈런으로 화답했습니다.

시속 189km의 타구 속도, 비거리 147.8미터 모두 올 시즌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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