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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올해 유독 논란…윤 대통령 불참, 뒷말 무성?

<앵커>

이 내용 정치부 안희재 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올해 유독 논란 큰 배경은?

[안희재 기자 : 올해 4·3을 앞두고 논란의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왔던 태영호 의원의 이른바 '김일성 사주설'이 대표적인데요. 제주 4·3이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 기로 촉발되기는 했지만, 이후 계속된 군경의 무고한 양민 학살이라는 사태의 본질을 오도할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이후 제주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논란이 더 확산이 됐습니다. 태 의원 주장에 비난 여론이 일고 당에서도 경고가 나갔는데 태 의원,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어떤 점에서 사과해야 하는지 아직 저는 납득이 되지 않고, 사과해야 한다면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가 먼저 규명돼야겠죠.]

Q. 불참 놓고 뒷말 무성?

[안희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난 주말 순천과 진해, 대구를 찾아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는데 제주 4·3 추념식에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한 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으로서 가야 할 행사,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데,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 끝에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당장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도민들은 아픔을 함께 해주는 모습을 기대했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고, 천하람 순천갑 위원장도 "국민 아픔을 위로하는 문제에 좌우, 보수 진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중도 확장을 택할 것이냐, 집토끼인 보수 결집을 우선할 것이냐 등도 판단의 근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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