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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4월이면 어김없이 "4·3은 공산 폭동"…사실은?

[사실은] 4월이면 어김없이 "4·3은 공산 폭동"…사실은?
올해는 유독 제주 4·3 사건에 대해 많은 말이 오르내립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제주 시내 곳곳에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파문이 커지며 현수막은 강제 철거됐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조선공산당의 계보를 잇는 남조선노동당, 즉, 남로당 제주 세력들의 무장 봉기가 그 시작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공산 폭동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4·3의 '트리거'일 뿐입니다.

4·3은 그 이후 6년 넘게 벌어진, 1만 명 가까운 무고한 양민이 좌익으로 몰려 학살된 사건 전체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4·3을 '공산 폭동'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이후 벌어진 양민 학살 문제를 덮은 것은 물론, 학살 피해자들을 폭동의 주체로 만드는 표현으로 읽혔습니다.

4·3 피해자 유족들이 '공산 폭동'이란 말에 상처를 입는 이유입니다.

특히, 4·3이 공산 폭동이라는 주장의 중심에는 이른바 남로당 '중앙당 기획설'이 있습니다.

단순히 제주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김일성을 위시한 당 지도부가 제주라는 공간을 통해 철저히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내용입니다.

일부 단체들이 제주 시내 곳곳에 내걸었던 "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 폭동"이라는 현수막 내용 그대로입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도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에 대한 SBS 사실은팀의 팩트체크 결과는 어땠을까요.

제주 4·3 사건 진상보고서와 당사자들의 주장 등 여러 기록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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