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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 살인' 추가 공범 확인…피의자 3명 영장심사

<앵커>

서울 강남 역삼동의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붙잡힌 3명 외에도 공범이 1명 더 확인됐습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3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3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 씨를 살인 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피의자 황 모 씨로부터 피해자를 살해하자고 제안받았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황 씨는 A 씨에게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이후 황 씨와 또 다른 피의자 연 모 씨와 함께 렌터카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미행하며 범행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손을 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연 씨가 함께 범행을 준비한 또 다른 공범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A 씨를 특정해 조사했고,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가 구체화되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를 납치 살해한 황 씨와 연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이 모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이외에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은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강남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 하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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