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가 회식 중 후배 검사 추행…대검, 진상 조사 착수

<앵커>

검찰 내에서 성추행 의혹이 일어서 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여성 검사가 후배 검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게 의혹의 내용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여성 검사가 회식 자리에서 초임인 남성 후배 검사를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검찰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지방검찰청 소속 A 검사는 지난 1월 평검사 인사이동을 앞두고 열린 회식 자리에서 다른 부 소속 초임 검사인 B씨를 껴안거나 우리 집에 가자고 발언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인권, 명예 보호 전담부인 형사 1부에서 근무하던 A 검사는 같은 검찰청의 다른 형사부로 발령 났습니다.

성 비위 의혹의 당사자가 인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며 당사자와 회식 동석자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징계 사유가 있으면 절차에 맞게 조치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어떤 것도 답변하거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