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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이틀째 확산…진화율 66% 강풍에 난항

<앵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과 금산, 대전에서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기자>

지금 충남 홍성의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여전히 이곳 주변 산 곳곳에선 희뿌연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고,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어제(2일) 오전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시작된 산불은 2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초대형 헬기 3대를 포함해 진화 헬기 19대를 투입해 오후 1시 기준 진화율은 66%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며 70%대에서 잠시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밤사이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 산림 당국은 진화 인력 2천9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150여 대도 투입했습니다.

인근 군부대에서도 군용 헬기와 장병 580여 명을 지원해 진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다만 거센 바람이 문제입니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m에 이를 만큼 현장에 강판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당국은 불길이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때 불길이 발화지점에서 20km까지 번졌지만 14km 정도는 껐고, 현재 남은 화선은 5km 정도입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지역 산불도 현재 8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산림 당국은 오늘이 충청 지역 산불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큰 불줄기를 잡는데 온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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