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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불 25시간 만에 완진…축구장 20개 면적 소실

인왕산 불 25시간 만에 완진…축구장 20개 면적 소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3일) 오후 1시 27분쯤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정윤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산세가 험해 진압 활동에 애로가 있었다"며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데 화점이 그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갈고리로 긁어내면서 작업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구청 측은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한동안 대기하도록 했습니다.

내일은 서울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왕산 입산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구청은 최종 안전점검을 마친 뒤 입산을 다시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오전 11시 53분쯤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했습니다.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은 정상 인근까지 빠르게 확산했고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5.2㏊(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축구장(7천140㎡)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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