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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해' 3명 영장 심사…공범 집중 수사

<앵커>

서울 강남 납치 살인사건 3인조 일당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오늘(3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찰은 추가공범이 있는지 집중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납치 살인 사건 피의자 3명이 법원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에서 차례로 나옵니다.

[A 씨/강남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 (납치 살해 벌인 이유가 뭡니까?) ……. (공범이 또 있는 겁니까?) …….]

후드티를 입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법원에 도착해서야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B 씨/강남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한 말씀 하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강도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금전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추가 공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전 문제로 얽힌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가상화폐 투자 실패에서 비롯된 청부 살인 가능성 등을 살피기 위해 사이버 수사 분야 전문인력도 동원했습니다.

피의자 3명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사건 발생 4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에 활용한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4시간이 지나서야 전국에 공유되는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에 등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동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사고 발생 지점 주변에서 비슷한 신고가 들어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입력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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