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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핀란드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파티 논란' 마린 총리 실각
▲ 페테리 오르포 국민연합당 대표

핀란드 총선에서 친기업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이 30대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집권당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산나 마린 총리의 사회민주당은 극우성향의 핀란드인당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국민연합당은 20.8%, 핀란드인당은 20.1%, 사회민주당은 19.9%를 득표했다고 AFP·AP·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총 200개 의석 중 48석, 46석, 43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국민연합당 대표는 "위대한 승리였다"며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핀란드 정부를 꾸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린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국민연합당, 핀란드인당에 축하한다"며 "민주주의의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연소 선출직 정상이 된 마린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권 당시 64%에서 최근 73%까지 오른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과 경제성장률 둔화, 물가 상승 등으로 경제·재정 정책 측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적인 파티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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