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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기 매우 건조…내일 밤 비 오기 전까지 산불 '고비'

오늘도 대기 매우 건조…내일 밤 비 오기 전까지 산불 '고비'
▲ 지난 2일 발생한 인왕산 산불

오늘(3일)과 내일이 건조한 날씨의 고비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일까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그러다가 내일 밤부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에 영향받겠습니다.

이에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내일은 하늘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중부지방과 호남까지 비가 확대되고 5일부터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비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 실효습도가 50%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서쪽 지역은 실효습도가 35%에도 못 미칩니다.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는 50% 이하면 큰 불이 나기 쉬운 상태입니다.

특히 오늘 충청·남부지방·제주에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인 강풍, 나머지 지역에 약간 센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겠습니다.

동해북부해상 고기압과 일본 남쪽 해상 저기압 사이 기압 차가 커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것으로 저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바람도 잦아들겠습니다.

4일~6일 비는 봄비치고는 양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산지 등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기온은 내일까지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비가 내리면서 5일 평년기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3~11도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7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가운데 수도권은 25도 이상으로 올라 초여름 같겠습니다.

중부내륙은 낮과 밤 기온 차가 20도 이상, 남부내륙은 15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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