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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뇌경색 투병' 방실이, 시력 잃었다…안타까운 근황

'18년째 뇌경색 투병' 방실이, 시력 잃었다…안타까운 근황
가수 방실이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이동준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강화도에 위치한 한 요양원으로 향했다. 그는 요양원으로 가는 차량 안에서 친구와 다정하게 통화하며 "곧 도착한다"고 전했다. 이동준은 친구에 대해 "그냥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 작년 12월에 봤다. 그때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그때는 눈이 안 보인다고 안 했는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더니 눈이 안 보인다고 말해 걱정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동준이 요양원에서 만난 친구는 가수 방실이었다. 침대에 누워 이동준을 반긴 방실이는 뇌경색 투병 후 시력이 급하게 나빠졌고, 왼쪽 눈은 아예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로 인한 망막증을 앓고 있다는 그는 "오른쪽 눈을 가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안에서 망막이 터졌다고 한다. 오른쪽도 80% 정도 악화됐다"라며 곧 눈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실이와 이동준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실이는 "20대 태권도할 때부터 이동준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연예인과 체육인과 조합 프로그램이 많았다. 그때 같이 한 프로에 출연하면서 알게 됐는데, 당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동준을 눈여겨봤다. 그때는 말도 없고 무뚝뚝했다"고 회상했다.

과거에는 방실이가 이동준을 많이 도와줬다면, 지금은 이동준이 그 은혜를 갚고 있다. 이동준은 뇌경색 투병 중인 방실이를 위해 직접 자선 디너쇼를 개최하는 등 애쓰고 있었다. 방실이는 "제가 투병한 지 18년째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1년에 한 번씩 이동준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라며 "내가 TV에 안 나가니 내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그런데 이동준이 디너쇼에 꼭 데리고 가서 나를 보여주고, 후원금도 준다. 이런 건 부모 형제도 못한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고맙다"라고 고마워했다.

다행히 방실이의 상태는 호전 중이라고 한다. 방실이는 "요즘은 발도 손도 움직이다 보니 재밌다"라며 눈을 안 좋아졌지만 재활을 하며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그전에는 전화하면 힘들게 말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목소리가 많이 살아났다. 이제 눈만 수술하면 잘 될 것"이라며 방실이를 응원했다.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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