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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등 전국 곳곳 산불 발생…밤샘 진화에도 '제자리걸음'

<앵커>

4월의 첫 월요일 모닝와이드는 산불 속보로 시작합니다. 어제(2일) 하루 전국 곳곳에 34건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형 산불로 번진 충남 홍성과 금산을 비롯해 보령과 당진, 서울 인왕산 주변도 불이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응 최고 수준인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

불이 난 지 17시간째지만 여전히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51%, 산불 영향구역은 921ha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성학/충남 홍성군 서부면 : 연기가 막 팔팔 솟아오르더라고요. 그리고 10분 있으니까 불이 40미터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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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반을 기해 산불 3단계로 격상된 충남 금산군에서도 밤새 주불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대전 서구 산직동과 맞닿아있어 대전시와 금산군이 함께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가 철수했고 장비 7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400명 가까이 동원됐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43%이고 산불 영향구역은 313ha로 추정됩니다.

밤새 민가 1동과 암자 1동 등 건물 2동이 불에 탔고 마을 주민 873명이 인근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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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2단계'가 발령된 충남 보령과 당진은 새벽 4시 기준 진화율이 각각 85%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주불을 잡았던 서울 종로구 인왕산은 여전히 잔불 정리가 진행 중입니다.

축구장 21개 면적, 임야 15헥타르가 불에 탄 걸로 추산됩니다.

경북 군위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12시간 44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 헬기 등을 다시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 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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