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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시장 안정 위한 결정"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시장 안정 위한 결정"
지난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한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2일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다음 달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bpd)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감산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적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해 10월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대규모 감산 정책과 별도로 실행되는 추가적인 조치라고 에너지부는 덧붙였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4만4천 배럴의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도 이날 하루 21만1천 배럴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쿠웨이트(12만8천 bpd), 오만(4만 bpd), 알제리(4만8천 bpd), 카자흐스탄(7만8천 bpd)도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OPEC+ 회원국이 발표한 추가 감산량을 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올해 3∼6월 50만 bpd 감산을 예고한 러시아는 감산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고물가를 잡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증산을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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