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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금 미 언론인 즉각 석방해야"…러시아 "기밀 정보 수집"

미국 "구금 미 언론인 즉각 석방해야"…러시아 "기밀 정보 수집"
▲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 일간 기자 게르시코비치

러시아가 냉전 시대 이후로 처음으로 미국인 기자를 간첩 혐의로 구금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현지시간 2일 전화통화를 하고 석방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미국인 기자에 대한 러시아의 용납할 수 없는 구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인 기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청하는 한편 러시아에 구금된 미 해병대원 출신 기업 보안 책임자 폴 휠런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해당 기자는 국가 기밀 데이터에 해당하는 비밀 정보를 수집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법 활동 사실에 따라 그의 운명은 법원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에반 게르시코비치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금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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