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전국 34곳서 동시다발적 산불

<앵커>

네, 방금 보신 충남 홍성군 외에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고 지금도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있습니다. 사회부 강민우 기자와 실시간 상황 살펴보며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먼저 현재 산불이 진행 중인 곳들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하셨듯이 어제(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총 34건에 달합니다.
 
앞서 35건까지 추산됐었는데 경기 파주 광탄면 산불은 불길이 금방 잡히면서 통계에서 우선 빠졌습니다.

지도 그래픽 보면서 한번 설명 드릴 텐데요, 현재 주불이 어느 정도 잡힌 서울 종로구 인왕산을 비롯해서 충남 금산, 홍성군과 보령, 당진시, 충북 옥천군, 경북 군위군, 전북 고창, 고흥군까지 전국 곳곳이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보신 충남 홍성군을 비롯해서 충남 금산군, 대전 서구 지역에 아직 산불 3단계가 발령되어 있고 충남 보령과 당진에는 2단계, 경북 군위와 충북 옥천에는 1단계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소방 헬기 투입이 어려운 만큼 특수진화대 등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접근 가능한 지역 직접 진화를 하는 등 밤샘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건조하기는 했었는데 하루에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은 불이 났던 것은 좀 드물었던 것 같아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산불 원인이 무엇입니까? 

<기자>

네, 며칠째 이어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영향이 가장 큽니다.

최근 시청자분들께서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라는 재난안전문자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현재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산불경보 경계 수준이 내려져 있고, 현재 불길이 가장 거센 충남 홍성과 금산, 대전시는 심각 단계입니다.

이렇듯 조그마한 불씨도 산불로 이어지기 쉬운 상황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원인은 진화 작업을 마친 뒤, 면밀히 조사해봐야겠습니다만 산림청은 어제 발생했던 전북 고창과 경북 군위 산불은 보릿대나 볏짚과 같은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현재 진화율과 향후 진화 작업 계획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산림당국이 밤샘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고, 확산세도 주간보다 다소 약화한 상태입니다.

어젯밤 11시 기준, 충남 금산군은 진화율 22%를 보이고 있고 홍성군은 41%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 군위 90%, 충남 보령은 85%, 충남 당진 60%, 충북 옥천 70%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등으로 산불 확산을 감시, 저지하고 날이 밝는 대로 소방헬기를 다수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