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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이어 금산서도 '산불 3단계'…야간 진화 계속

<앵커> 

건조한 날씨가 최근 계속되면서 어제(2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모두 34곳에서 산불이 났는데, 8곳에서는 지금까지도 야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군에 이어 충남 금산군에서 발생한 산불도 어제저녁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정연 기자가 산불 상황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어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산불.

대응 최고 수준 '산불 3단계'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 23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성학/충남 홍성군 서부면 : 연기가 막 팔팔 솟아오르더라고요. 그리고 10분 있으니까 불이 40미터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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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 19분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 난 산불도 불길이 계속 확대하면서 어제저녁, 8시 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맞닿은 곳이 대전 서구 산직동으로, 대전시와 금산군이 공동 지휘하고 있는데 해가 진 뒤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장비 7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공무원 등 400명 가까이 동원됐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에서 3000ha로 추산되고 바람이 초속 11m 이상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특히, 진화에 하루 2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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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난 불은 약 다섯 시간 만에 큰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축구장 스무 개 정도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14ha가 불에 탔고, 산 근처 주민 120가구가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시청자 제보 : 정용일·정옥권·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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