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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폰이 왜 베트남에?"… 훔친 휴대전화 베트남에 팔아넘긴 장물업자 검거

"내 폰이 왜 베트남에?"… 훔친 휴대전화 베트남에 팔아넘긴 장물업자 검거
▲ 총책으로부터 압수한 물품

지하철에서 잠든 취객들의 휴대전화를 훔친 절도범들과 이를 외국에 팔아넘긴 베트남 국적의 장물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도난당한 휴대전화를 헐값에 사들여 베트남으로 팔아넘긴 베트남인 불법체류자 A 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를 훔쳐 판 절도범과 장물업자 등 14명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약 19개월 동안 장물업자 등에게 훔친 휴대전화를 대당 20만∼110만 원에 사들인 뒤 베트남으로 반출해 1천8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휴대전화 잠금을 풀기 위해 베트남 현지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원주인에게 '분실한 폰이 발견됐다'는 내용과 함께 지도 위치 링크를 첨부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로그인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낸 겁니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고 주로 새벽 시간대에 차 안에서 장물을 거래하는 수법을 쓴 걸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지하철경찰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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